카테고리 없음

no3. 빈 책상에 살며시 놓여 있는 마음 한잔.(feat. 커피우유)

니들두들 2023. 5. 26. 09:28
반응형

빈 책상에 살며시 놓여 있는 마음 한잔.

아침 출근길이 여유롭긴 여간 힘들다.
아침을 따로 챙겨 먹지 않기 때문에 전날 저녁도 부실한 경우 아침에 출근하면서 이미 허기지다.
오늘도 출근하면서 배가 고팠고 회사에 도착하면 빵을 하나 살까... 탕비실에 과자를 하나 집어 먹을까...
생각을 하면서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런데, 살포시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커피우유.
누군가 고마운 마음을 놓고 갔다.
물론 , 그 고마운 이 가 누군지는 단번에 알 수 있다.

커피우유


"차장님이 커피우유 놓고 갔어요?"
"응, 우리 이거 먹고 힘내자~!"

따뜻한 한마디에 출근길 피곤함은 눈 녹듯 사라지고
가슴이 몽글몽글 하다.
이런 거지.. 이런 게 사람 사는 맛이지...

뜻하지 않는 작은 마음 하나로도 비타민주사를 맞은 마냥 힘이 나게 하는 게 사람의 힘이 아닐까?
천 원짜리 편의점 커피 한잔으로도 사람 마음을 사는 데는 충분하다.
진심이 있다면 사탕 한알로도 충분하다.

반응형